Saturday, April 12, 2014

이탈리아 아웃렛 세라발레를 가다

아내의 성화로 우리는 남부 프랑스로 가는 길에 아웃렛에 들르기로 했다.
스위스 국경 근처에 있는 팍스 타운이라는 아웃렛이 있다. 그곳은 유럽에 주재원으로 있던 지인들이 많이 가던 곳이긴 한데 요즘은 이탈리아에 있는 아웃렛 세라발레가 더 싸다고 한다.

우리는 아웃렛 근처의 이탈리아 농가 가정에 하루 묵기로 했다.
지난번 스트라스부르 가는 길에 묵던 프랑스 농가에 이어 두번째 농가에서 휴식이다.
이탈리아 가정은 아내가 운영하고 있고 남편은 일하고 두 어린 딸을 키우고 있었다.
싹싹한 여주인은 우리에게 화장실이 안방만한 엄청나게 좋은 방으로 안내해준다.
이탈리아식 고가구와 그녀의 가족사진 그리고 바깥으로 보이는 포도밭은 농가에 와 있음을 실감케 해준다.
단지 오래된 곳인만큼 벌레도 오래된 목조 가구에 같이 살고 있다. 이건 어쩔수 없나 보다.






하루 묵고 아침에 일찍 아웃렛으로 향했다.
어제 저녁에 잠간 들러 본 아웃렛은 중국인들이 단체로 물건들을 싹슬이 해 가는 통에 아침에 일찍 가서 보는게 상책인것 같았다.

내게는 우리나라에 있는 아웃렛과 차이가 없다.
다 거기서 거기다.
아내는 거기서 소위 득템하였다. 우리나라보다 매우 저렴하다고 한다.

머 필요한건 살 수도 있지.
언제 또 이곳에 오겠는가?

이런 생각하는데 한 한국인 출장자들이 시간에 좇겨 온듯해 보였다. 회사에서 대리쯤 되 보이는 사람들인데 어딘가 한참 전화하고 그러더니 한 사람이 이백만원어치를 한번에 사간다.

예전에 내가 출장다닐 때 생각도 났다.
나는 아니지만 그 때 출장자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가끔 있었다.

명품에 대한 복잡한 생각이 머리를 맴돈다.
우리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모로 이제 그만 떠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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