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12, 2014

인생의 시인 뭉크를 만나다.

조금 순서가 바뀌었다.
아마 Thermal Vals 가는 길에 죽을 뻔해서 정신이 없었나 보다.

Vals 로 출발하기 전에 취리히에서 후배 추천으로 나는 취리히 박물관에 가게 되었다.
그곳은 무료였는데, 게다가 뭉크 특별전을 하고 있었다. 이곳 취리히 뮤지엄의 관장과 뭉크와의 인연 덕분에 전세계에서 볼 수 없는 뭉크의 작품 150여점을 전시하고 있었다, 물론 이곳은 무료는 아니었다.



이런데 돈을 아끼면 안된다. 나는 과감하게 카드로 결제하고 들어갔다.
뭉크 그림중에 내가 아는 유일한 그림은 절규다.
한국 사람 누구나 아니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그림이다.

뭉크는 노르웨이 국민화가이다. 국민화가라고 하니까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못본 독일 국민화가 뒤러가 자꾸 아쉽다.
어째든 뭉크는 인생의 희노애락을 판화나 그림으로 표현하였는데, 특히 사랑, 헤어짐, 고통, 슬픔 등의 감정들을 자신의 삶에 투영해서 그림에 비추어냈다.

어릴적 그는 결핵을 앓은 적이 있었는데, 그 다음해 그의 누이가 결핵으로 죽었다. 누이의 죽음이 자기가 앓은 결핵이 원인이라고 생각한 뭉크는 심한 자책감에 빠져 있었다고 했는데 그는 이러한 그의 경험을 고스란히 그림에 나타내었다.

또한 남녀간의 사랑으로부터 이별 그리고 고통 삶의 죽음까지 그 자신이 성장하면서 느낀 다양한 경험들을 화폭에 담았다.

뭉크의 걸작 절규 역시 그가 느낀 감정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프리다 깔로와 마찬가지로 뭉크는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화폭에 담았다.
자신의 이야기 그것이 바로 사람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주는 것이리라.

그림에 문외한인 나는 뭉크의 그림들을 통해서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의 인생을 어렷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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