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12, 2014

밤베르크를 가다

뉘른베르크에서 한시간도 채 안가면 밤베르크가 나온다.
600년된 맥주집과 오래된 시내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재로 지정된 곳
그래서 우리는 여정에 밤베르크를 당연히 넣었고 아침에 주섬주섬 챙겨서 차로 출발하였다.

가서 느낀거지만 예전과 달리 밤베르크에 동양인이 무척 많았다.
아주 유명한 관광지에만 있던 동양인들이 이제는 서양인들에게만 주로 알려져있던 고도까지 손을 뻣친 모양이다. 하긴 나도 거기에 포함되는 동양인이다.

놀랍게도 한국인 뿐 아니라 중국인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여기 사람도 이제는 동양인을 당연하게 여긴다. 소문에는 예전에는 동양인을 무척 신

기하게 보았다고 했는데 이제는 당연시 하는 분위기다.

밤베르크는 정말 작은 도시다. 두세시간만 돌면 시내를 다 본다.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서 시내 이곳 저곳의 명소를 설명들었는데 동양인인 나에게는 크게 와 닿는 건 별로 없었다. 단지 독일의 왕인가 누가 결혼하면서 룩셈부르그에서 온 아내에게 밤베르크를 선물로 주었다는 설명이 눈에 띈다.





독일의 베니스라고 하는데 내 눈에는 스트라스부르의 부띠프랑스나 거기서 거기다.

이곳의 백미는 6백년된 맥주집이다.
라흐헬 비어라는데 그 집은 자리가 없는듯하여 근처에서 훈제 맥주를 먹어보았다.
술 잘 모르는 내게도 특이한 맛이다.



특이하게도 교회가 강을 사이에 두고 시청사가 지어져 있는데 과거 시민세력과 교회가 서로 자기네 쪽에 지을려고 주장하다가 황당하게도 가운데 다리에다가 짓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알고보면 재미있는 곳이다.

하지만 밤베르크는 오래된 곳이지만 이제는 너무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오래된 도시를 찾아가는보는 재미가 내게는 약간은 덜했다. 

미국 영국 그리고 중국인들 사이에 끼여서 동네를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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