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12, 2014

영화제의 고장 칸(Cannes)에서 만난 벼룩시장

칸에서 우리는 사일을 머물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남부프랑스 해변을 둘러 보기로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해변가를 거닐면서 탄성이 절로 나왔다.
스위스의 눈덮인 산을 보다가 이곳에 오니 수영하는 아가씨도 눈에 띈다.





우리는 주말이라 천천히 시내를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해변가를 거니는데 역시 중심가에는 맥도널드가 있다. 그런데 바로 그곳 앞 광장에서 벼록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프랑스에서 벼룩시장은 두번째다.
처음에 우리가 잡은 숙소인 파리의 몽마르트 근처에는 주말에 벼룩시장이 열렸는데 흑인들이나 인도이들이 주류를 이루고 벼룩시장 개념도 있었지만 일상용품을 파는 곳이 더 많았다. 그리고 벼록시장 뒤쪽으로는 우리나라 인사동을 연상케하는 오래된 골동품들을 파는 상점이 있다.
가격도 어마어마한데 한국으로 배달까지 가능하다.
파리에서 아내와 주말에 이곳 골동품 가게들을 한참이나 돌아다녔는데 그 규모나 가격이 일반인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좋은 눈요기만 된 셈이다.

그런데 이곳 칸느의 주말 벼룩시장은 집에서 떼어온 촛대부터 시계, 액자, 그릇, 포크 등 일상용품과 자신이 쓰던 명품백을 파는 아줌마까지 없는게 없었다.







살아있고 재미있는 남프랑스 사람들의 일상을 보는것 같아 한참이나 관심이 갔다.
나는  밀레의 이삭줍기 그림을 연상케하는 도자기 인형을 보고 무척이나 관심이 갔다.

하지만 가격을 보고 조금 망설이다 그만 두었다.
내가 이런류에는 취미가 없는 이유이기도 했고 그렇게 딱 맘에 들지도 않았다.

벼룩시장을 지나가자 칸 답게 다양한 흔적들이 남아 있다.
레드카펫을 비롯하여 스타들의 손바닥을 남긴 공원도 있고, 유명한 영화배우들의 전신사진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도 걸을때마다 나온다.












아름다운 곳이다.
남부 프랑스 마을중에 우리가 가 본 곳은 망통, 칸, 앙티브, 니스, 에즈 였다.
에즈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항구도시인데 망통은 소박한 어부마을이라면 니스는 화려한 대도시이고 칸은 그 중간쯤 되었다.

우리는 칸에 숙소를 잡은 것을 무척 만족해 하면서 해변을 거닐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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