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12, 2014

남부 프랑스의 홍콩 모나코 그리고 니스

모나코에 가기로 했다. 아내는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아마 모나코 왕비나 영화에 자주 배경으로 등장했던 곳이라 그러리라.

칸느 숙소에서 약 한시간을 달리자 모나코가 나온다.
가는 길에 톨비는 왜 그리 많이 받는지... 올때는 국도로 와야겠다.

모나코에 입성했다. 주차장을 못찾아서 요트 클럽이라고 쓰여져 있는 해변가의 주차장에 일단 차를 댔다.
그곳에 사는 듯한 아저씨에게 물어보았더니 머 주차해도 되지 않겠어? 하고 쿨하게 대답한다.

대충 주차하고, 우리는 모나코 시내를 돌아보았다.
내 느낌은 남부 프랑스의 홍콩이다. 니스는 대도시이고 망통은 어촌이라면 칸느는 딱 중간이다. 그렇다면 모나코는? 부자들이 사는 도시다. 딱 홍콩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무슨날인지 이곳에는 우리나라 단오장 같은 행사가 열리는데 해변가에서 난리다.
아이들을 위한 각종 게임이나 놀이기구가 즐비하다.
딱 홍콩 분위기다. 이곳에서 이런 것을 본다니....
해변가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부모들로 북적북적하다.







알고보니 오늘은 1차대전 휴전 기념일(11.1)이라고 한다.
우리는 모나코에서 걷기도 하고 Hotel de Paris 에서 사진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내는 무척 만족스러워한다.
내가 보기엔 딱 홍콩 온거 같구만....

니스이야기를 빼먹었는데, 우리는 모나코 오기 전날에 니스도 잠간 들렀다.
니스는 한마디로 대도시이다.
규모도 그렇거니와 해변가 바로 뒤 거리에 즐비한 끝없는 먹자골목을 보니 니스의 규모를 알겠다.

니스의 해변가의 정상에서 바라본 대도시의 풍경은 장관이었다.












만약 남부 프랑스에 숙소를 잡는다면 복잡한 대도시를 좋아한다면 니스를, 소박한 어촌에 관심이 있으면 망통을, 그렇지 않으면 니스보다 조용하고 망통보다는 세련된 칸을 권하고 싶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