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12, 2014

식도락 바르셀로나

이곳은 먹거리의 천지다. 과거 1년 정도 일하면서 느낀바도 그렇다.
나는 예전에 이곳에서 올리브 기름에 튀긴 새우를 너무 많이 먹어서 콜레스테롤이 너무 높아져서 의사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과거 회사에서 일하면서 바닷가에서 해산물을 일주일에도 한 두번 원없이 먹었으나, 이제는 그럴 수 없다.
대신 숙소 앞에 대형 마트가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이곳에는 안파는게 없다. 가격도 저렴하다. 일단 과일을 샀는데 오렌지, 귤, 자몽, 석류 등 먹고 싶은 과일을 다 사도 만원이 채 안되었다. 다른 유럽과 비교해도 저렴하다. 역시 먹거리 천국이다.

게다가 대형 새우, 모시조개 등을 샀다. 이것 역시 비싸지 않다. 예전 기억을 되살려 올리브 오일에 요리해 보았는데 정말 맛있다. 아내와 나는 매우 만족해하며 바르셀로나 첫날밤을 보냈다. 역시 스페인이야~
게다가 이번에는 마트에서 파는 빠에야 가루를 사서 직접 빠에야를 해 보았는데 너무 쉽게 된다.
빠에야 위애 새우, 조개, 오징어 등을 올려 놓고 후라이팬에 요리해 놓으니 식당에서 파는 것 못지 않다.





게다가 이곳의 밤거리는 여느 유럽과는 다르다.
유럽은 보통 저녁이 되면 상점들이 거의 문을 닫는다. 일곱시가 넘으면 거리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저녁은 밤 11시까지 여는 슈퍼마켓, 밤 늦게 연 카페와 식당들로 거리는 북적북적하다.
생긴것 빼고는 서울과 비슷한 점도 많다.

늦게까지 먹고 떠들고 즐기는 이들의 문화는 독일이나 프랑스에서도 보기 힘들다.
사람들이 바르셀로나를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다.
먹기 좋고, 놀기 좋고, 볼거 많으니 누가 좋아하지 않겠는가.

나는 간만에 온 바르셀로나에서 이런 생각에 잠겨서 하루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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